자주색 편지와 함께 도착한 기이한 이야기 Volume 3 _ 호러영화, 양꼬치, 맥주 성공적💜 💌보내는 사람 _ 퍼플레인 팀 도모🐳 편집자. 장르의 망망대해를 얕고 넓게 항해하는 문화콘텐츠 잡식자. 금붕어🐠 마케터. 오늘도 온갖 으스스하고 피 튀는 이야기들을 보며 맛있게 밥을 먹지만, 무서운 영화는 절대 볼 수 없다는 겁쟁이. 💬오늘의 이야기 👤 기이한 일상 - 지난밤 소호에는 무슨 일이 💜장작소 #2 김청귤 👾 퍼플레인은 지금… - 양꼬치의 기쁨! 출간의 기쁨! 이벤트의 기쁨! - 퍼플레인 서포터즈 모집 👤 기이한 일상 👤 └ 기이하고 으스스한 것이라면 무엇이든 추천! 퍼플레인 팀이 일상에서 직접 감상한 것들만 소개합니다. 👻《라스트 나잇 인 소호》 (원제: Last Night in Soho), 2018 패션 디자이너의 꿈을 안고 런던 소호로 온 ‘엘리’는 매일 밤 꿈에서 1960년대 소호의 매혹적인 가수 ‘샌디’를 만나게 되고, 그녀에게 매료된다. ‘엘리’는 ‘샌디’에게 화려한 삶이 펼쳐질 것이라 생각했지만 꿈은 점점 악몽이 되어가고…… 💜💜💜💜💜 - 도모🐳's pick! 한줄평: 과거의 화려한 낭만에 가려진 폭력의 실체를 마주하는 공포 제가 좋아하는 영화감독 중 하나인 에드거 라이트 감독의 신작 영화입니다. 에드거 라이트 감독의 영화를 제가 좋아하는 이유는 무엇보다 항상 '재미'가 있기 때문이에요. 과장된 유머와 장난스러움, 그리고 현란한 편집으로 눈 못 떼게 하는 감독 특유의 스타일을 좋아합니다. 지금껏 코미디가 주특기로 여겨지던 에드거 라이트 감독이 이번엔 호러 영화를 들고 나왔습니다. 관심이 안 갈 수 없죠? 에드거 라이트 감독은 〈라스트 나잇 인 소호〉에서 특유의 장난기를 내려놓고, 진지한 접근을 보여줍니다. 그 이유는 아무래도 영화가 다루고 있는 소재가 가볍지 않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영화는 쇼엔터테인먼트의 세계에 뛰어든 젊은 여성에게 가해지는 폭력을 다루고 있습니다. 배경이 되는 1960년대 영국은 이른바 '브리티시 인베이전(British Invasion)'이라 불리던 문화현상이 나타나던 시기로, 영국의 대중문화가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었습니다. 화려함의 정점에 있던 그 시기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풍광을 보여주는 영화의 초중반부는 눈부신 볼거리로 가득합니다. 감독 특유의 화려한 미장센과 유려한 편집이 돋보이죠. 하지만 영화의 중반부가 되면 이러한 화려함이 돌연 공포로 변합니다. 주인공 '엘리'가 경탄과 동경의 시선으로 바라봤던 것들이 한순간에 위협으로, 폭력으로 다가오는 공포를 관객도 고스란히 체험합니다. 알고 보면 더 꿀잼 포인트📌 👉극 후반부의 비틀기는 '지알로' 장르의 영향 👉월드 클래스 정정훈 촬영감독의 촬영 영화평을 살펴보면, 극 후반부의 반전과 비틀기가 다소 엉성하다는 지적들이 있습니다. 그럴 만도 한 게 이 영화가 오마주하고 있는 장르, 즉 '지알로(Giallo)'의 특징이 바로 비논리적인 전개와 허술한 마무리라고 합니다. 어떻게 그런 게 장르의 특성일 수 있느냐고요? '지알로'는 이탈리아어로, '노란색'이라는 뜻입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장르소설을 부르는 은어로 쓰이기도 했는데, 당시 장르소설들의 책표지에 노란색이 많이 쓰였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이러한 '지알로'는 호러 영화의 한 경향을 일컫는 말로 쓰이기 시작하는데, 그 시초는 마리오 바바, 다리오 아르젠토 같은 이탈리아 호러 영화감독들의 영화였습니다. 이들은 개연성이나 논리적인 전개보다는 감각적인 호러 연출이 더 돋보이는 영화들을 만들었고, 특히 공통된 스타일을 갖추고 있었는데요. 바로 탐정 역할을 하는 주인공, 장갑을 낀 의문의 살인자, 강렬한 원색과 조명, 과도한 유혈 장면, 아름다운 희생자 등의 요소가 그것이었습니다. 이러한 지알로 영화들은 오늘날 슬래셔 무비라 불리는 호러 영화들에 큰 영향을 미쳤고, 쿠엔틴 타란티노, 브라이언 드 팔마, 박찬욱 같은 현대의 감독들에게도 많은 영감을 주었습니다. 〈라스트 나잇 인 소호〉 또한 지알로 장르의 영향을 받은 영화로, 후반부의 반전에 반전(최종의 최종123.pdf)을 거듭하는 비틀기는 이러한 맥락을 알고 보면 좋을 듯합니다. (저는 사실 그다지 엉성하단 생각도 못하고, 헐! 헐...! 하면서 끝까지 흥미진진하게 보긴 했지만요.) 그리고 하나 더 주목할 사실! 영화를 보다 보면 무언가 익숙한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왠지 모르게 박찬욱 감독의 영화를 보는 듯한 기시감을 느끼실 수도 있어요. 바로 정정훈 촬영감독님께서 〈라스트 나잇 인 소호〉의 촬영을 맡으셨기 때문입니다! 에드거 라이트 감독이 박찬욱 감독의 영화 〈아가씨〉를 보고 촬영에 반해 러브콜을 보냈다고 하는데요. 박찬욱 감독 영화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정정훈 촬영감독만의 촬영기법(상하가 뒤바뀌는 앵글 등)들이 보여서 굉장히 반가웠습니다 :) 에드거 라이트 감독과 정정훈 촬영감독, 장르영화에 애정을 가진 실력자들의 합작품을 볼 수 있다는 점만으로도 〈라스트 나잇 인 소호〉는 충분히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에 대한 좀 더 전문적이고 풍성한 리뷰는 씨네21 임수연 기자님이 쓰신 아래의 링크를 참고하세요 :) 👍추천 리뷰 ![]() ![]() 💜 장르 작가를 소개합니다 💜 👻이달의 장르 작가👻 ![]() 😜장작 5문 5답😜 Q. 작가님이 좋아하시는 장르는 무엇인가요? 왜 그 장르를 좋아하게 되셨나요? A. 제가 좋아하는 장르는 판타지와 SF입니다. 실제로 일어나지 않는,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을 생각할 수 있어서 좋아해요. Q. 작가님 작품 중에는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이 특히 많은 것 같습니다. 바다를 사랑하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A. 아주 어렸을 때 바닷가에서 살았어요. 제 인생 전체로 보면 짧은 시간이고, 어릴 때라 이제 기억도 희미하거든요. 그런데도 출렁이는 물살 아래 바닷속에서 잠들어보는 게 어릴 적 꿈이었던 것과 바다 위에 둥둥 뜬 채로 시원한 바닷물과 따뜻한 햇살을 느꼈던 일이 아직도 기억나요. 바다에 있을 때 행복해서 자꾸만 바다를 쓰는 것 같아요. Q. 본인의 작품 속 세계로 직접 들어간다면 어떤 작품에 들어가고 싶으신가요? 또는 작중 인물을 직접 만난다면 누구를 만나고 싶으신가요? A, 《재와 물거품》이요. 그냥, 수아와 마리를 만나서 행복하냐고 묻고 싶어요. 너희를 갈라놓으려다가, 너무 정들어서 행복해지길 바라면서 썼다고. 지금 행복하냐고. 앞으로도 많이 행복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Q. 장르문학 중에서 어떤 작품을 좋아하시나요? A. 김초엽 작가님의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을 좋아해요. 이 책을 읽고서 주변 사람들한테 읽어보라고 계속 권하고 다녔어요. ‘이렇게 쓰고 싶다’와 ‘이렇게 쓰지는 못하니 나의 글을 쓰자’, 이런 상반된 감정이 들었어요. 그리고 《지구를 지켜줘》 《내 사랑 앨리스》를 해적판으로 갖고 있어요. 예전에 만화책방에서 보고 사장님에게 그냥 제게 파시면 안 되냐고 계속 졸랐거든요. 그렇게 조르고 졸라 산 기억이 나요. Q. 앞으로 쓰고자 하는 이야기가 있다면 살짝 예고편을 들려주세요! A. 조금 발랄하고 달콤한 좀비 이야기를 생각 중입니다. 👾 퍼플레인은 지금… 👾 └ 자주색 편지를 보내는 퍼플레인 팀의 이야기입니다. 🍻양꼬치의 기쁨⁉ 출간의 기쁨💜 그리고 알라딘 굿즈 이벤트의 기쁨‼🤩 예고만 무성하고 언제 출간되나 기약도 없어 목 빠지게 기다리셨을 구독자님들, 드디어 남유하 작가님의 《양꼬치의 기쁨》이 출간되었습니다! SF, 환상동화에 이어 남유하 작가님께서 이번에는 그로테스크한 카타르시스가 폭발하는 호러 세계를⁉ 남유하 작가님의 첫 호러 단편집 《양꼬치의 기쁨》, 지금 바로 자주 이용하시는 온라인 서점에서 예약 판매로 만나보세요!🤩 예약 판매 개시와 더불어 여러분께서 기다리고 기다리셨을 《양꼬치의 기쁨》 굿즈, 유리 맥주잔🍻 증정 이벤트도 드디어 오픈했습니다😍 지금 알라딘에서 《양꼬치의 기쁨》을 구매하시면 요 깜찍한 유리 맥주잔을 얻으실 수 있다구요! 100개 한정으로 준비한 만큼, 《양꼬치의 기쁨》을 읽을 때 책맥하기 딱 좋은 유리 맥주잔을 잊지 마시고 꼭 업어가세요😘 아차, '《양꼬치의 기쁨》 굿즈 이벤트 나중에 참여해야지' 하고 미뤄뒀다가, 굿즈 놓치고 후회하실까 봐 금붕어🐠가 아래 쪽에 바로 알라딘 이벤트 페이지로 연결되는 버튼도 살짝쿵 끼워 넣어봤답니다.😚 잊지 말고 클릭, 클릭 해주세요💜 ✅《양꼬치의 기쁨》 굿즈 이벤트는 알라딘과 함께합니다. 사은품 이벤트의 경우 도서정가제 규정에 따라 사은품 수령 선택 시, 마일리지 또는 적립금이 차감됩니다. (마일리지 차감액은 주문과정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퍼플레인은 💜서포터즈💜 모집-ing 《양꼬치의 기쁨》 출간에 맞춰 드디어 퍼플레인의 첫 서포터즈를 모집합니다! 12월 출간된 남유하 작가님의 《양꼬치의 기쁨》부터 2022년 1월 출간될 전삼혜 작가님의 중편소설까지!😘 2달 동안 퍼플레인의 책📖을 1달에 1권, 총 2권 보내드릴 예정이랍니다. 서포터즈 미션인 서평 작성과 SNS 소통을 열심히 해주신 3분께는 《양꼬치의 기쁨》 굿즈인 유리 맥주잔🍻도 보내드릴 예정이라구요! 호러/SF/미스터리에 진심이신 퍼플레터 구독자분들, 퍼플레인과 함께 올 겨울을 장르 이야기로 가득 채워볼 즐거운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서포터즈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 혹은 얼른 신청하고 싶다고 생각하셨다면? 바로 아래의 버튼을 눌러주세요.💜 ![]() 퍼플레터는 격주 목요일 밤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다음 편지는 1월 6일 밤 10시! 퍼플레인 팀에게 전하고 싶은 말, 혹은 공유할 만한 기이하고 으스스한 이야기가 있다면, 아래에 남겨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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