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호 _ 좀비와 함께 떠나는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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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는 사람 _ 퍼플레인 팀
금붕어🐠 마케터. 으스스한 이야기를 보며 맛있게 밥을 먹지만, 무서운 영화는 못 보는 겁쟁이.
하루🍀 편집자. 남들이 안 본 것만 찾아보는 음침한 (자칭) 예술가.
토마토🍅 마케터. 인간 빌런에겐 강하고 초자연적 현상에 약하다. 자각몽과 가위 눌리기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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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루🍀 인사드리옵니다.
여러분 요즘 잠은 잘 주무시고 계신가요? 하루는 매일같이 새벽에 깨는 탓에 수면의 질이 떨어져서 고통에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더위가 이렇게 무서울 줄이야🤦♀️ 그래도 이제 처서가 지났으니 점점 시원해지겠지요!
하루는 이번 여름 휴가로 부산에 있는 친구를 만나러 내려갔다 왔습니다. 책으로 무거워진 가방을 메고 서울역까지 가는데, 땀이 주륵주륵 흐르더라고요. 하지만 KTX에 앉아, 편한 자세를 찾고 준비한 책과 커피를 간이 테이블에 올려놓는 순간!📖🥤 행복이 샘솟더라고요. 사실 하루는 여행 자체보다, 여행지로 떠나는 기차 안을 더 좋아한답니다. 그래서 기차 안에서 읽을 책은 미리 준비해두고 아껴놓기도 해요.
여러분은 여름 휴가를 갈 때 어떤 순간을 가장 좋아하시는지 문득 궁금해지네요. 하루처럼 오가는 기차에서 책을 읽으시나요? 읽으신다면 어떤 기준으로 책을 선정하시나요? (책 얘기가 나오니 말이 많아지는 오타쿠) 하루의 궁금증은 이만 억누르고! 여름이라 불릴 마지막 달인 8월을 시원하게 물들일 콘텐츠를 소개해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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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야기
- 〈수능을 치려면〉 (김선빈 감독, 2023)
👾 퍼플레인은 지금…
- 퍼플레터, 잠시 휴가를 떠납니다... 🚘
#정보라 #서점인 #올해의작가 #김보영 #땅밑에 #연극 #에이리언 #영화 #호러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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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중입니다 취향해주세요
└ 퍼플레인 팀이 일상에서 직접 감상한 것들을 소개합니다. 취향해주세요 존중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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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시대에도 어김없이 다가온 수능날, 오합지졸 여고생들이 직접 운전을 해서 수능장으로 간다. 과연 이들은 무사히 수능을 치룰 수 있을까?
💜💜💜💜💜 - 금붕어🐠's pick!
좀비가 나타나도 수능은 쳐야 하는 이 사회, 괜찮은 거 맞죠?😱
수능이 100일도 채 안 남은 이 여름, 여러분은 수험생 시절 오늘, 본인이 무얼 하고 있었는지 기억이 나시나요? 수능은 쳐야 하지만 공부는 하기 싫던 금붕어는 이맘때도 정신을 못 차리고 히가시노 게이고의 미스터리 소설과 우타노 쇼고의 '밀실 살인 게임' 시리즈를 열심히 읽던 기억만 납니다. 그때부터 이미 퍼플레터를 쓸 운명이었던 게 아닐까요?😏
자, 다시 수능 이야기로 돌아와 보죠. 모두에게 수능은 기대되지만 기대되지 않는 날인 것 같습니다. 수험생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수능을 치면 오랜 공부로부터 해방될 수 있지만 수능이란 시험 자체는 넘기에 너무 큰 산처럼 보이니까요. 그런데 말입니다. 바짝 긴장해서 수능을 보러 가는 길에 좀비가 나타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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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 〈수능을 치려면〉은 어떻게든 수능을 치고야 말겠다고 의기투합한 여고생 다섯 명이 수능장으로 향하는 이야기입니다. 일종의 로드무비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30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분량인데다 상업영화 같은 역동적인 액션이 눈에 띄진 않지만, 좀비들을 피해 수험장을 향하는 길이 조마조마하긴 다르지 않습니다. 엄청 무섭다기보단, 좀비 영화의 클리셰를 알기 때문에 움찔움찔하면서 보게 된달까요.
좀비가 나타나는 시대에도 K-고등학생은 수능은 쳐야 한다는 설정이 웃기고도 서글펐는데요. 호우주의보가 내리고 태풍 경보가 내려도, 쏟아지는 비를 뚫고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모습이 떠올라서일까요.... 좀비가 돌아다니는 시대란 설정과 그럼에도 수능을 꼭 치러 가야겠다는 간절한(?) 마음이 맞물려 더욱 생동감 넘치면서도 신선하게 느껴졌어요. 보통 좀비물에선 꼭 살아남자고 얘기하는데, 이 영화에선 꼭 수능 보자고 얘기하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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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통학 버스를 같이 탈 뿐인 다섯 명의 수험생들은 사실 공통의 목표를 갖고 있는 것 같지만, 학생들이 수능을 꼭 보러 가야 하는 이유는 저마다 다릅니다. 성격도 제각각이다 보니 학생들이 각각 다르게 이 사태에 대응해서 더더욱 보는 재미가 있는데요. 사람 성격마다 좀 더 몰입하게 되는 캐릭터가 갈리게 되는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나라면 어떤 캐릭터처럼 행동했을까 함께 이야기 나눠 보면 더 재밌게 볼 수 있을 거 같아요.
금붕어는 일단 좀비가 나타난 도로 한가운데에 있단 생각만 해도 너무 끔찍한데요. 여러분은 어떤가요? 좀비와 맞서 싸우며 수험장으로 향할까요? 아님 걸음아 날 살려라 하고 재빨리 집으로 도망을 칠까요? 일단 겁 많고 운동치인 금붕어는 어떤 선택을 하든 금세 좀비에 물려뜯길 듯합니다(사실 좀비물에선 빨리 좀비가 되거나 죽는 캐릭터가 승자 아닐까요?).
수능 치러 가는 길에 좀비가 나타나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재밌는 아이디어가 있다면, '퍼플레임 팀에게 답장하기'를 눌러 알려주세요. 〈수능을 치려면〉을 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혹은 레터를 읽고 궁금해져서 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영화 이야기도 나눠주세요! 재밌는 이야기는 역시 나눠야 제맛이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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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열대야가 30일이 넘도록 계속되고 있다고 합니다. 다들, 더위에 지치지 않고 하루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더워지기 시작하던 6월 출간된 《작은 종말》이 지금까지도 계속해서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독자님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서 알음알음 읽고 계신 것 같아 기쁠 따름입니다. 《작은 종말》의 멋짐을 알아주시고, 입소문 내주시는 독자님들 모두 사랑합니다. 물론, 아직 읽지 않은 독자님들에게도 사랑을 전합니다. 곧 읽으실 테니까요.... 맞...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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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종말》의 굵직굵직한 홍보도 마무리되고 있어 퍼플레인 팀은 리프레시도 할 겸 고생한 우리들을 위해 조금 쉬어가는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마케터 금붕어는 여러분이 이 레터를 읽을 즘에는 강원도 어느 바다에서 바닷바람을 즐기고 있을 예정이랍니다. 하루도 얼마 전 부산으로 휴가를 다녀왔고요, 토마토는 더위가 한풀 꺾이면 휴가를 다녀오겠다고 합니다. 팀원들끼리 휴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팀원들도 그렇지만, 퍼플레터에게도 휴식기가 필요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돌이켜 보니 퍼플레터를 시작한 지도 벌써 3년이 다 되어가더라고요. 퍼플레터도 벌써 오늘로서 40호란 사실! 다들 알고 계셨나요? 한때는 격주 발행을 하기도 하다가 격월로 발행 주기를 옮기기도 하고 콘텐츠도 조금씩 개발해왔는데요. 쉼없이 달려오다 보니 제대로 정비하지도 못한 채 제 흥에 겨워 폭주하고 있었던 게 아닌가 싶더라고요. 점점 더 구독자님들이 늘어나고 있는 지금, 구독자님들의 소중한 시간을 훔칠(?) 만큼 재밌는 콘텐츠를 발행하고 있는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퍼플레인의 신간이 나오기까지, 퍼플레터를 어떻게 꾸려나가면 좋을지 재정비하는 시간을 가져보려고 합니다.
앞으로 한동안 퍼플레터 구독자님들께 장르 이야기를 전하지 못하는 게 못내 아쉬울 따름입니다. 취향으로 통하는 우리 퍼플레터 구독자님들이 덕질 메이트라고 생각해서, 같이 덕질한다고 생각하며 신나게 원고를 쓰고는 했거든요. 당분간은 재밌는 콘텐츠를 보더라도 혼자 그 기쁨을 갈무리해야 한다는 게 조금 속상하기까지 한데요. (눈물핑...💧) 아마 이 레터를 구독해주시는 분들도 속상... 까지는 아니어도 조금은 아쉬우시겠죠? 돌아오는 그날까지 폐관수련을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재밌는 콘텐츠 이야기들 쌓아놓고 있겠습니다. 그러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퍼플레터에서 방정맞음을 담당하고 있는 금붕어지만, 오늘만큼은 잠시 방정맞음을 조금 내려놓으려 노력했는데요. 진심이 닿았을지 모르겠습니다. 구독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장르 콘텐츠를 사랑하는 여러분 곁으로 곧 돌아올 그날까지 아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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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의 장르 뉴스_8월
└ 장르문학 관련 읽을거리를 선별해 소개합니다. 제목을 누르면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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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레인이 사랑해 마지않는 정보라 작가님이 '서점인이 뽑은 올해의 작가'로 뽑혔답니다! 현 사회 의제를 소설에 담아내면서 독자와의 접점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올해의 작가로 걸맞다는 평이었는데요. 작가님의 최신 단편 《작은 종말》에서도 뜨거운 주제들을 거침없이 다뤄주셔서, 읽으면서 함께 가슴 뻐렁쳤던 기억이 새록새록 하네요. '앞으로도 서점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작가가 되겠다'는 작가님의 소감...! 퍼플레인 팀도 옆에서 열심히 돕겠습니다!
김보영 작가님의 단편소설 《땅 밑에》가 연극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이번 공연은 사운드 테크놀로지 스토리텔링에 접목했다는데요. 독특하게도 관객들은 헤드폰을 쓰고 공연을 관람한다고 합니다. 탄탄한 스토리에 새로운 청각적 경험까지 더해졌다고 하니 연극을 좋아하는 토마토는 귀가 솔깃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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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레터는 매월 25일 밤 10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퍼플레인 팀에게 전하고 싶은 말,
혹은 공유할 만한 기이하고 으스스한
이야기가 있다면, 답장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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