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으로 더 풍성해진 퍼플레터를 만나보세요!
16호 _ 미스터리 토끼🐇와 함께 떠나는 여름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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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는 사람 _ 퍼플레인 팀
도모🐳 편집자. 장르의 망망대해를 얕고 넓게 항해하는 문화콘텐츠 잡식자.
금붕어🐠 마케터. 오늘도 온갖 으스스하고 피 튀는 이야기들을 보며 맛있게 밥을 먹지만, 무서운 영화는 절대 볼 수 없다는 겁쟁이.
하루🍀 편집자. 남들이 안 본 것만 찾아보는 음침한 (자칭) 예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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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야기
👤 기이한 인사
😝 존중입니다 취향해주세요
- 2022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관람기
-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밀실 대도감》
👾 퍼플레인은 지금…
- 밀리 오리지널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보인 '그 소설'!
- 《그 겨울, 손탁 호텔에서》 출간 임박! & 예약 판매 시작!
- 퍼플레인이 쏜다! 신간 출간 기념 이벤트🎁
🎧 하루의 북플리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와 MOKA☆
📻7월의 장르 뉴스 모아보기
- #정보라 #인터뷰 #미스터리 #기획회의 #남유하 #시어머니와의티타임 |
🐳
여름입니다.☀️
덥고 습하고…💦 지치기 쉬운 요즘, 여러분은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퍼플레인 팀은 요즘 틈만 나면 나가서 아이스크림🍦을 사 와서 함께 먹습니다.
달고 시원한 거 먹으면 힘이 나니까요.
이제 곧 여름휴가를 다녀올 동료들도 있습니다.
여러분은 여름휴가 가시나요?🏖️
여름휴가엔 역시 가볍게 책 한 권📘 들고 떠나야죠!
곧 나올 퍼플레인의 신간🐇을 들고 떠난다면 아주 금상첨화……
홍보는 이쯤하고(신간 소식은 '퍼플레인은 지금'에서 더 자세히 보실 수 있어요),
이번 레터도 시작해보겠습니다. |
👾 존중입니다 취향해주세요 😝
└ 퍼플레인 팀이 일상에서 직접 감상한 것들을 소개합니다. 취향해주세요 존중이니까.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BIFAN (Bucheon International Fantastic Film Festival)
1997년 첫발을 내디딘, 부천의 대표 문화축제. 25년간 새로운 감성과 풍부한 상상력, 개성 있는 프로그램으로 국제적인 사랑과 지지를 받아왔다. ‘이상해도 괜찮아’를 모토로 비주류의 감성에 환호하고 변방에 밀려난 재능을 발견하고 용기를 주는 영화제이고자 한다.
💜💜💜💜💜 - 도모🐳's pick!
이상해도 괜찮아! 장르영화를 사랑하는 괴짜 관객들을 위한 영화제
저는 출판사에 취직하기 전에는, 영화를 무척 좋아해서 영화제에 열심히 다녔습니다. 부산, 전주, 부천 이렇게 세 곳의 영화제가 한국을 대표하는 3대 영화제라 할 수 있죠. 영화제마다 지향하는 바가 조금씩 다르기에 볼 수 있는 영화의 색깔도 다릅니다. 그중에서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특히 개성이 강해요. 그 이름에 들어간 '판타스틱'이라는 단어가 지향점을 명확히 드러내주고 있죠. (나머지 두 영화제의 공식 명칭은 별다른 수식어 없이 지역명 + International Film Festival입니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줄여서 BIFAN은 '장르영화'를 주로 다룹니다. 장르영화 중에서도 일반 영화관에서는 만나기 힘든, 매니악한 영화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올해도 부천국제영화제가 열렸습니다. 취직하고 영화제에 간 건 이번이 처음이었어요. 시간이 없어서 예전만큼 많이 즐기진 못했지만, 3편의 영화를 보았습니다. 오늘은 그 영화들을 소개해보려 합니다. |
감독: 안드루스 블라제비시우스│리투아니아│2021│87min
박사논문 심사를 앞둔 남자친구가 사라졌다는 소식을 들은 마리야는 그를 찾아 도시 곳곳을 헤맨다. 그녀가 할 수 있는 거라고는 단서를 쫓고 쫓아 끊임없이 그를 찾기 위해 달리는 것뿐이다.
주인공 마리야의 처음부터 끝까지 내달리듯 보내는 하루에 카메라는 밀착해 따라갑니다. 그 숨가쁨과 조여오는 듯한 답답함을 밀어부치는 촬영과 음악이 아주 인상적인 영화였어요. 특히 신경을 긁는 듯한 사운드가 가장 돋보였습니다.
조증을 앓는 남자친구를 돌보기 위해 하루 종일 달리는 마리야의 모습을 보다가 마지막 엔딩을 보면…… 돌봄과 구속, 소유가 구분되지 않는 사랑을 목도한 느낌이라 기묘한 감흥을 받았습니다. 그 외에도 마리야를 둘러싼 사회의 불안한 공기가 느껴졌는데, 리투아니아 사회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어서 그 부분은 짐작만 할 뿐 이해하지 못해서 아쉬웠어요.
그래도 영화제의 매력 중 하나는 낯선 나라에서 온 영화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리투아니아 영화를 볼 기회가 살면서 몇 번이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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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한나 발로우, 케인 세네스│호주│2022│102min
어린 시절, 절친이었던 세실리아와 엠마는 10년 만에 우연히 재회한다. 엠마는 외딴 산장에서 열리는 자신의 처녀파티에 세실리아를 초대하고, 세실리아는 그곳에서 어린 시절 자신을 괴롭히던 동창생을 만난다.
이런 표현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피 묻은 별사탕 같은 영화"였어요. 달콤하고 살벌하고 톡톡 튀고 반짝반짝하는…… MZ세대에 맞춤한 젊고 영리한 영화이면서도 고전 슬래셔 무비들에 대한 오마주에 충실한 영화였습니다.
낯선 산장으로 여행을 가는 20대 청춘남녀 무리가 한 명씩 살해당한다는, 클리셰를 따른 전형적인 줄거리이지만, 그 청춘남녀 무리의 구성원만 봐도 요즘 시대의 기준에 맞춘 영화인 게 보여요. 레즈비언 커플과 장애인 게이 남성, 아시아계 여성까지. 이렇게 글로 쓰니 기계적으로 다양성을 챙긴 듯해 보이지만, 영화 안에서는 이러한 다양성이 아주 자연스럽게 보여집니다. 이 외에도 SNS와 인플루언서, 마음챙김mindfulness 등 현대사회의 일면에 대한 풍자도 보이고요.
〈씨씨〉는 한국에서 정식 개봉한다고 하니 일반 영화관에서도 볼 기회가 있으실 거예요. 호러영화, 슬래셔 무비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챙겨보시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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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세키 카즈아키│일본│2021│102min
미츠후지사의 사무실 여직원들의 세계는 '미친 개' 시오리가 이끄는 사타케파, '악마' 슈리의 안도파, '대괴수' 에츠코의 칸다파, 이렇게 삼분된다. 그러나 신입사원 란이 이들을 꺾으며 보스가 된다. 란과 친해진 평범한 나오코가 다른 세력에 납치되면서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다.
줄거리만 봐도, '아, 이 영화 제정신 아닌걸' 하는 생각이 들죠? 이렇게 막 나가는 B급 감성의 영화를 맘 편히 다른 관객들과 함께 웃으면서 볼 수 있다는 점이 부천영화제의 가장 큰 매력일 듯합니다. 이 영화는 그냥 봐도 웃기지만, 일본 일진-야쿠자 만화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더욱 웃으면서 볼 수 있어요. 그에 대한 패러디가 가득한 영화거든요. 얼토당토않고 말도 안 되지만, 그런 영화를 볼 때 느끼는 카타르시스가 있어요. 그 맛에 부천을 찾게 되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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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범죄로 보이는 밀실 미스터리의 진실에 접근하다. 추리소설 작가 아리스가와 아리스가 깊이 있는 통찰력으로 날카롭게 풀어낸 밀실 트릭 해설과 이소다 가즈이치가 그려낸 매혹적인 밀실 사건 현장 일러스트가 우리를 놀랍고 신기한 밀실의 세계로 초대한다.
🔒"밀실 미스터리, 어디까지 읽어봤니?" 미스터리 덕후들에게 보내는 도전장
방구석 코난을 자처하는 미스터리 덕후 금붕어가 제일 좋아하는 소재는 바로 '밀실 살인'입니다. 꽉 막힌 밀실에서 어떻게 살인이 일어났을지, 그 트릭을 찾아내는 소설을 읽을 때면 게으른 금붕어도 열심히 머리를 굴리게 되는데요. 아마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독자분들이라면 저처럼 밀실 살인의 트릭을 푸는 데에 진심이실 거예요. 😎 저와 같은 독자님들 앞으로, 한 권의 책이 도전장을 내밀어 왔습니다.
일본의 신본격 추리소설 작가 아리스가와 아리스가 집필한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밀실 대도감》이 바로 그 책인데요. 이 책은 1892~1998년까지 출간된 밀실 미스터리소설들을 서양 소설과 일본 소설로 분류해서 총 41편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존 딕슨 카, 엘러리 퀸(듀나 작가님께서도 《그 겨울, 손탁 호텔에서》을 쓰시는 데 영향을 받은 작가님들이지요😉)부터 에도가와 란포, 요코미조 세이시 등 미스터리 덕후라면 이름을 듣기만 해도 설레는 작가들의 작품이 실렸답니다.
작품들에 관한 저자의 짧은 감상 포인트와 해당 작품 속 밀실을 구현한 일러스트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대도감'인 만큼, 내가 아는 작품도 모르는 작품도 있을지 몰라요. 아직 읽어보지 못한 작품을 만나더라도 스포일러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스포 방지를 위해 트릭에 대한 소개와 줄거리에 대한 설명을 최대한 덜어냈거든요. 작품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는 자제했지만 아리스가와 아리스 특유의 재치 넘치는 문장은 자제하지 않았습니다. 덕후들의 마음은 덕후가 잘 안다고, 영업에 넘어갈 수밖에 없도록 작품의 매력을 콕콕 짚어내기까지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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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다양한 밀실 미스터리물 속 사건 현장을 일러스트로 그려냈다는 점입니다. 밀실 현장을 상상하며 추리까지 하려니 머릿속이 복잡했다면, 이보다 좋은 가이드가 있을 수는 없다고 단언합니다! 섬세하게 작품 속 주요 트릭, 알리바이에 관해 그려냈기 때문에 조금 더 트릭에 집중할 수 있거든요. 이미 읽었던 작품도, 아직 읽지 않은 작품도, 대도감 속 일러스트를 본다면 당장 소설을 읽으러 가고 싶어질 거예요.
퍼플레터 구독자분들 중에서도, 분명 미스터리 덕후를 자처하시는 분들 계시겠죠? 금붕어가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밀실 대도감》과 함께 여러분에게 도전장을 내밉니다. 과연 구독자 여러분은 이 책에서 소개하는 41편의 소설 중 몇 편의 작품을 읽어보셨나요? 그 답을 '퍼플레인 팀에게 답장하기' 버튼을 눌러 알려주세요! 여러분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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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 오리지널에서 폭발적인 반응 보인 '그 소설'! |
듀나 작가님🐰의 첫 미스터리 단편소설집 《그 겨울 손탁 호텔에서》가 성황리에 '밀리 오리지널' 선연재를 마쳤습니다.
'여름 공포 특집'이라는 밀리 오리지널 카피에 잠시 당황했는데요. 스릴 넘치고 어쩌면 약간 무서운(?) 지점이 있을 수도 있지만, 이번 작품은 분명 '미스터리' 단편소설집이랍니다.😉
밀리의서재에서 만든 《그 겨울, 손탁 호텔에서》 표지가 멋있어서 살짝 기가 죽을 뻔했지 뭐예요? 하지만 곧 퍼플레인의 이름을 달고 출간될 책 《그 겨울, 손탁 호텔에서》 표지 역시 멋지기로는 뒤지지 않습니다.😤
밀리의 서재에서 이미 한번 읽으신 독자님들이라도, 《그 겨울, 손탁 호텔에서》 종이책을 보시면 소장 욕구가 '뿜뿜'할 걸요?
그래서 대체 언제 책이 출간되는 건지 빨리 말해달라고 하신다면,
대답해드리는 게 인지상정! |
🐠《그 겨울, 손탁 호텔에서》 출간 임박! 예약 판매 시작! |
퍼플레인의 세 번째 신간이자, 듀나 작가님🐇의 첫 미스터리 단편집! 《그 겨울, 손탁 호텔에서》는 7월 22일부터 온라인서점에서 예약 판매가 시작되었습니다! 오프라인서점에서도 곧 만나 볼 수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온라인서점 예약 판매 바로가기
역시 소설은 종이책으로 읽는 맛이 있죠! 더군다나 퍼플레인의 지난 책들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소장 욕구 자극하는 예쁘디 예쁜 표지와 디자인으로 준비했습니다!
이번 표지 일러스트는 몽 작가님(@__mongmongmong)의 그림입니다. 아름답고 신비로우면서도 청량한 느낌이라 미스터리에도 어울리고, 여름에 들고 다니며 읽기에도 아주 시원한 느낌 가득합니다! 역시 이번 여름휴가는 듀나 작가님의 소설들과 함께 떠나보시면 어떨까요? |
🐠 퍼플레인 팀이 쏩니다! 《그 겨울, 손탁 호텔에서》 출간 기념 이벤트🎁 |
장르의 계절인 여름, 듀나 작가님의 《그 겨울, 손탁 호텔에서》가 출간된 것을 자축하면서, 소중한 퍼플레터 구독자분들에게 퍼플레인 팀이 책을 쏘겠습니다.
'퍼플레인 팀에게 답장하기' 버튼을 눌러 축하와 함께 기대평을 보내주시는 독자님 중 두 분을 선정하여 《그 겨울, 손탁 호텔에서》를 한 부씩 선물로 드립니다!
당첨자분들께는 개별 연락드릴 예정입니다.
빠른 책 발송을 위해, 기대평 작성하시면서 책 받으실 주소와 연락처와 성함을 남겨주시는 것도 잊지 말아주세요.
이벤트 기한: ~8월 1일(월) 당첨자 발표: 8월 2일(화)
퍼플레터 구독자님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기다릴게요😉💜 |
👾 하루🍀의 북플리🎧
└ 신입 편집자 하루가 읽은 소설과 함께 그에 어울리는 플레이리스트를 짝지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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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는 생략하고 바로 시작합니다, 하루의~ 북플리~!
저는 저번 주,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책을 처음으로 접해보았습니다. 저도 일본 문학을 꽤나 좋아하지만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는 본즈 애니메이션 〈문호 스트레이독스〉 주인공으로밖에 몰랐는데요(갑자기 취향 고백). 이름은 생소해도 〈라쇼몬〉 작가라고 하면 익숙할 겁니다. |
📚 《지옥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시공사, 2011
제가 읽은 책은 〈라쇼몬〉이 포함된 단편집 《지옥변》입니다. 사실 《계류자들》(현실문화, 최기숙)에서 이 단편을 언급하는 부분을 흥미롭게 읽던 중 마침 독서모임에서 《지옥변》을 읽자고 해 운명 같은 우연으로 두 책을 같이 읽게 되었답니다.
《지옥변》은 '보지 못한 것은 그릴 수 없다'라는 괴팍한 신조를 가진 괴짜 화가 요시히데가 지옥의 병풍을 그리라는 주인의 청에 그림을 그려가던 중 미쳐가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결국 '다른 것은 다 그리겠으나 불 가운데로 떨어지는 우차(牛車)만은 그리지 못하겠다'며 주인에게 우차에 여인을 태우고 불을 질러달라는 요청을 하기까지 하는데요.
평소에 아쿠타가와가 예술과 생활은 분리해야 하며 예술은 예술 그 자체를 위해서만 존재한다고 주장했던 만큼 요시히데의 행적은 곱씹어볼 만합니다. 어쩌면 아쿠타가와의 예술에 대한 고뇌가 그대로 담긴 작품은 아닐까요.
저는 요시히데가 예술에 광기와 공경을 동시에 가지며 불타는 우차 속 여인을 슬픔과 고통, 경외와 감탄으로 바라보는 장면을 읽으며, 또 화자가 그 지옥변이 얼마나 공포스럽고 사실적이면서도 화가의 진심을 보여주는지 감탄하는 부분을 보며 이 노래를 떠올렸습니다. |
🎵 MOKA☆ – Lilium
나쓰메 소세키가 "문단에 다시없을 작가"라고 극찬했다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저 또한 스물셋의 나이에 〈라쇼몬〉을 집필한 그 천재성에 감탄했습니다. "장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을 이유로 서른다섯의 나이에 자살한 그인 만큼 그의 작품에도 이런 고뇌가 녹아들어 있습니다.
애니메이션 〈엘펜리트〉의 오프닝 곡이기도 한 〈Lilium〉(갑자기 취향 고백)은 감독의 ‘성가의 느낌을 살려달라’는 요청에 따라 MOKA☆가 작사·작곡한 곡이라고 하는데요. 워낙 고어물로 유명한 애니메이션이라 아직 저도 보진 못했습니다. 다만, 구인류와 신인류, 인간과 비인간, 소외 계층의 애환 등을 다룬 작품인 만큼 음악에도 고스란히 그 외로움과 고뇌가 담겨 있어 음울하고 회의적인, 때론 조소하는 느낌까지 드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작품과 매우 잘 어울렸습니다.
글을 쓰고 있는 21일 오후, 오전에는 내내 비가 내리더니 날씨가 종일 울적한데요. 이럴 때 류노스케의 짧은 단편 하나와 〈Lilium〉을 함께 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
👾 이달의 장르 뉴스 _ 7월
└ 읽음직한 장르문학 관련 뉴스를 선별해 소개합니다. 제목을 누르면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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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라 작가님의 한겨레 인터뷰 기사입니다. 소설가로서의 정보라 작가님뿐만 아니라 번역가, 활동가로서의 면모도 자세히 접할 수 있는 인터뷰여서 매우 재밌게 읽었습니다. :)
"아시다시피, 현실은 픽션보다 훨씬 잔혹하고 혼란스럽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요? 원고 마감이죠. 제게는 책임져야 할 것들이 있어요." - 인터뷰 기사 중에서
🐳지난 7월 5일 출간한 《기획회의》 563호 주제는 '#미스터리 출판 프로파일링'입니다. 1970~80년대 전성기를 맞이했던 한국 미스터리 출판시장이 최근 다시금 주목받고 있습니다. SF소설의 인기를 시작으로 조명받기 시작한 장르소설 시장이 미스터리에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일까요? 듀나 작가님의 미스터리 단편집을 준비한 입장에서 저도 꼭 이번 《기획회의》는 꼭 읽어보고 싶네요.
🐳퍼플레인의 첫 책 《양꼬치의 기쁨》을 내셨던 남유하 작가님께서 〈시어머니와의 티타임〉이라는 작품으로 앤솔러지에 참여하셨습니다. 신간 홍보를 위한 카드뉴스가 매우 재밌는데요. 네이트 판에 올라온 썰 형식을 패러디해 작품의 스토리를 녹여냈습니다. 남유하 작가님의 신작이 궁금하시다면,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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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레터는 매월 25일 밤 10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다음 편지는 8월 25일 밤 10시!
퍼플레인 팀에게 전하고 싶은 말,
혹은 공유할 만한 기이하고 으스스한
이야기가 있다면, 아래에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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