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으로 더 풍성해진 퍼플레터를 만나보세요!
19호 _ 렛츠 핼러윈! 퍼플레인 인 더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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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는 사람 _ 퍼플레인 팀
도모☠️ 편집자. 장르의 망망대해를 얕고 넓게 항해하는 문화콘텐츠 잡식자.
금붕어👽 마케터. 오늘도 온갖 으스스하고 피 튀는 이야기들을 보며 맛있게 밥을 먹지만, 무서운 영화는 절대 볼 수 없다는 겁쟁이.
하루🎃 편집자. 남들이 안 본 것만 찾아보는 음침한 (자칭) 예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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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야기
😝 존중입니다 취향해주세요
- 《홍학의 자리》(정해연, 엘릭시르)
👾 퍼플레인은 지금… 핼러윈!
- 퍼플레인 팀이 핼러윈을 즐기는 방법
🎧 하루의 북플리 - 《제5도살장》과 〈A Great Day for Freedom〉
📻10월의 장르뉴스 모아보기
- #저주토끼 #나오미크리처 #뉴서울파크젤리장수대학살 #부산국제영화제
🎁 Trick or treat! 핼러윈엔 달달한 선물을
- 트위터 RT 이벤트(+이스터에그를 찾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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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핼러윈을 맞아 해골이 되어본 편집자 도모입니다.
퍼플레터를 시작한 게 작년 11월이었으니 처음 맞이하는 핼러윈이네요! 이번 주말엔 여기저기서 핼러윈으로 떠들썩할 듯합니다. 여러분은 핼러윈을 즐기기 위한 특별한 계획 있으신가요?
별 계획이 없다 해도 괜찮습니다! 이번 레터는 핼러윈 특집! 퍼플레인 팀이 제안하는 핼러윈을 즐기는 색다른 방법부터 여러분께 드릴 선물🎁 이벤트까지 담았으니, 끝까지 재미있게 읽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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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중입니다 취향해주세요 😝
└ 퍼플레인 팀이 일상에서 직접 감상한 것들을 소개합니다. 취향해주세요 존중이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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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사체를 호수에 유기하는 장면으로 이야기의 문을 연다. “호수가 다현의 몸을 삼켰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해 “그런데, 다현은 누가 죽였을까?”라는 문장으로 끝나는 프롤로그는 독자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하다.
무릎을 꿇은 건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었다
지난 호에서 구독자 분들에게 퍼플레인 팀이 감상하고 리뷰할 장르 콘텐츠 추천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퍼플레인 팀에게 답장하기'를 통해 들어온 추천 중 하나를 골라서 소개해볼까 합니다. 바로 정해연 작가님의 《홍학의 자리》입니다.
《홍학의 자리》는 출간 직후에 '반전'을 강조하는 홍보가 인상 깊어서 눈여겨보았던 책입니다. "한국 미스터리 사상 전무후무한 반전"이라는 대담한 카피뿐만 아니라 상세페이지(온라인서점의 도서 소개 페이지에 들어가는 한 장짜리 홍보 이미지)에 "장르문학 마케터와 편집자 모두가 극찬"했다며 직원들의 추천사를 실은 점이 퍽 인상 깊었는데요. 담당 편집자의 추천부터 마케팅팀 본부장, 차장, 과장, 사원의 추천까지 실려 있습니다.
보통 '추천사'는 독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는 인기와 영향력이 있는 인플루언서나 책의 신뢰도를 보장해줄 수 있는 전문가가 쓰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렇게 출판사 직원들의 추천을 내세운 건 처음 봐서 신선하고 기발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엘릭시르는 장기간 꾸준히 장르문학을 출간해왔고, 특히 《미스테리아》라는 미스터리 전문 잡지도 펴내고 있지요. 그간 탄탄히 쌓아온 장르문학 전문 브랜드로서의 이미지와 신뢰도가 있기에, 출판사 직원들의 추천이 꽤 설득력 있게 다가오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퍼플레인도 엘릭시르처럼 꾸준히 장르문학을 내면서 독자들에게 믿음직한 브랜드로 자리 잡으면 좋겠습니다 :)
이야기가 약간 샜네요. 소설 얘기로 돌아가자면, 《홍학의 자리》는 '반전'을 강조한 홍보로 한껏 올라간 기대감을 충분히 충족시키는 소설이었습니다. "충격 반전 스포 절대 금지"라고 홍보 문구에서도 강조하듯, 이 소설은 반전이 아주 중요하기 때문에 함부로 스토리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가 없어 조심스럽습니다. 다만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초반부의 너무 익숙해서 전형적으로 느껴지거나, 독자에 따라 조금은 불쾌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지점들이 사실은 반전을 위한 포석(무릎을 꿇은 건 추진력을 얻기 위함)이라는 점입니다. 그러니 혹시 초반부만 읽고 거부감이 들어 읽기를 그만두시진 않으셨으면 합니다. :)
조금만 더 힌트를 드리자면, 이 소설의 반전은 우리가 너무도 익숙하게 사고하는 데서 오는 허점을 이용합니다. 반전을 알고 난 뒤에는 소설의 초반부가 다르게 읽히실 거예요.
반전뿐만 아니라 짜임새 있는 전개로 쉽게 몰입해 읽을 수 있는 소설이어서 300쪽이 넘는 장편임에도 저는 거의 하루 만에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습니다. :) 그야말로 '페이지 터너'였어요. 월요일이 오기 전, 아쉬운 주말 밤을 달래주는 아주 즐거운 독서였습니다. 좋은 책 추천해주신 구독자님께 감사를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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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레인 팀원들은 핼러윈을 맞이하여 무엇을 할까요?
사람 북적한 이태원은 가기 싫고, 그래도 핼러윈 분위기는 내고 싶은 분들을 위해 퍼플레인 팀의 핼러윈 즐기는 방법, 살짝 공개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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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레터 독자님들, 그거 아세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15분이면 국립중앙박물관에 귀신이 출몰한대요!👻 핼러윈 분위기와는 몇 광년 떨어져 있을 것 같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이번 주 수요일, 오싹한 야간괴담회가 열립니다. 도굴꾼의 몸에 박물관의 유물들과 관련된 인물들이 빙의해, 그들이 품은 사연을 들려주는 으스스한 괴담 형식의 연극이라고 합니다. 가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다양한 시대에 억울하게 죽어 귀신이 된 이들의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다는데요. 10월 내내 진행된 이번 공연은 이번 주가 마지막이래요. 흔치 않은 K 귀신 이야기를 들어볼 기회, 놓치지 마시길!😉
'핼러윈 파티는 서울에서 인파에 치이며 즐기는 거 아냐?'라고 생각하고 핼러윈 파티에 가기를 망설이셨다면 오산입니다!😤 퍼플레인 사무실이 위치한 일산 어딘가, 핼러윈으로 떠들썩한 서울 도심과는 조금 멀리 떨어진 이곳에도 핼러윈을 즐길 준비를 하는 공간이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 가면 퍼플레인 팀을 만날 수 있을지도…? 여러분의 회사 사무실 혹은 집 근처에도 이렇게 은밀하게(?) 핼러윈을 준비하는 소규모 공간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너무 떠들썩한 것은 싫지만 조금 더 핼러윈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집 근처에서 열리는 소규모 핼러윈 파티를 찾아보세요! 생각보다 즐거운 핼러윈이 될지도 모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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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도 충분히 즐긴다, 핼러윈 집콕🏠 _ always, 항시 가능
사람 북적이고 시끄러운 곳에 가지 않고도 핼러윈을 즐길 수 있다! 안락한 내 방 안에서 즐기는 나만의 핼러윈! 집콕 핼러윈을 위해 퍼플레인 팀이 OTT 콘텐츠와 음악, 책까지 하나씩 추천해드립니다.
금붕어👽's pick!
하루🎃's 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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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의 북플리🎧
└ 신입 편집자 하루가 읽은 소설과 함께 그에 어울리는 플레이리스트를 짝지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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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들~~!~! 하루입니다~~!~! 왜 이렇게 기분이 좋냐고 물으신다면! 바로 마감을 했기 때문이죠. 오랜만에 여유를 갖게 된 행복을 담아 북플리를 작성해보겠습니다(길다는 뜻).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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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도살장》, 커트 보니것, 문학동네, 2016
《제5도살장》은 제가 막 소설에 입문하던 시절, 엄청 따르고 좋아했던 어떤 분에게 추천받은(t.m.i.) 책이었습니다. 당시엔 이 소설이 농담 같기도 하고, 끔찍하기도 하고, 어디까지가 화자의 상상이고 실제로 일어난 일인지도 잘 모르겠어서 혼란스럽기만 했던 기억이 납니다. 웃기긴 한데 마냥 웃을 수 없는 상황들이 펼쳐지거든요. '요상한 아저씨네……'라는 생각과 함께 '빌리 필그림'이라는 이름 석 자(아님)만 묻어두었던 것 같네요.
하지만 문학도라면 커트 보니것을 지나칠 순 없다! 결국 5년여가 지난 뒤 책장에 꽂혀 있던 책을 다시 집어들었습니다. (그간 리커버 에디션이 나왔군요. 뒷표지에 다른 카피 전혀 없이 ‘So it goes 뭐 그런거지’만 두다니 문학동네 편집자분들 사랑합니다. 왜 사랑하는지는 이 책을 읽으면 알게 됩…… 읍읍)
반전(反戰) 작가로 유명한 커트 보니것이 드레스덴 폭격에서 살아남은 기억을 바탕으로 쓴 이 책은 빌리 필그림이라는 허약한 남자가 종전 후 어느 날 '트라팔마도어'라는 외계 생물체의 비행접시에 끌려가 애완인(人)으로 살며 시공간을 초월하는 능력을 갖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하지만 가족들조차 그의 말을 믿어주지 않아요. (어쩌면 정말로 전쟁 후 찾아온 정신착란일 수도 있겠죠.)
글은 시간순으로 전개되지 않고 빌리 필그림이 시간대를 오가는 대로, 자신의 경험을 진술하는 대로 흘러갑니다. 그 과정에서 그는 여러 사람의 죽음을 경험하고, 전쟁 속에서 폐허를 헤치고 다니며, 포로수용소에 끌려가기도 해요. (바로 옆에 있던 남성이 총에 맞아 죽는 것을 목격하기도 하죠. 재밌는 건 이 남성이 전쟁의 대의를 위해 죽은 게 아니라 폭격 후 폐허가 된 묘지에서 찻주전자를 가져왔다는 이유로 총살당한다는 점입니다.) 그때마다 화자는 이 말을 반복합니다. "So it goes." 긴장감이 극대화된 장면마다 어김없이 등장하는 이 말 때문에 때로는 맥이 탁 빠지기도 하고, 사람이 그렇게나 죽어나가는 전쟁이 이토록 무력하고 부질없는 일이구나 싶기도 해서 피식 웃음이 새기도 합니다. (커트 보니것은 드레스덴 폭격으로 그 누구도 이득을 보지 못했는데, 오직 한 사람, 즉 자기 자신만이 이득을 보았다고 말했다고 하네요. 책을 내서 유명해졌기 때문이겠죠.)
가장 기억에 남는 건, 빌리 필그림과 함께 비행접시에 납치되었던 여배우의 목걸이에 적힌 글귀입니다. 작가가 어떤 용기로 이 책을 썼을지 생각해보게 되는 대목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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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저에게
제가 바꿀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는 차분한 마음과
제가 바꿀 수 있는 것을
바꿀 수 있는 용기와
언제나 그 차이를
분별할 수 있는
지혜를 주소서*
*위 기도문은 '평온을 비는 기도문(Serenity Prayer)'이라는 제목으로, 미국의 신학자 라인홀트 니부어가 쓴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그 이전부터 작자 미상으로 전해져 왔다는 설도 있습니다─편집자 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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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ink Floyd – A Great Day for Freedom
음악 추천에 핑크 플로이드가 안 나와주면 섭섭합니다. 나올 때가 되었어요 플로이드 아저씨들!!
하루가 가장 좋아하는 핑크 플로이드의 노래는 〈Another Brick in the Wall(Pt.2)〉이지만, 제목마저 웅장한 〈A Great Day for Freedom〉이 이 책의 주제의식과 분위기에 딱 어울렸다고밖에 할 수 없습니다. 몽상 같기도, 현실 같기도, 닿을 수 있는 가까운 미래 같기도, 영원히 바뀌지 않을 헛된 희망 같기도 한 이 책을 읽으면서 몽환적인 이 노래를 들으면 감동이 배가 될 것 같네요.
아래는 커트 보니것이 이 책을 쓰기 위해 전쟁에서 함께했던 동료를 만나면서 마주친 여인과의 대화를 기술한 장면입니다. 이 책에 '소년 십자군'이라는 말이 따라붙는 이유가 되는 부분이에요. 인상 깊게 읽어서 남겨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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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전쟁 때 아이에 불과했다고요―위층에 있는 저 애들처럼!"
나는 사실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
"하지만 그런 식으로 쓰지 않을 거죠, 그렇죠." 이것은 질문이 아니었다. 비난이었다.
"어―모르겠는데요." 내가 말했다.
"글쎄요, 나는 알아요." 그녀가 말했다. "틀림없이 아이가 아니라 어른이었던 척할 거에요. 영화라면 프랭크 시나트라와 존 웨인, 아니면 다른 매력적이고 전쟁을 사랑하는 추잡한 늙은 남자들이 두 사람을 연기하겠죠. 그럼 전쟁은 그냥 멋지게 보일 것이고, 그래서 우리는 전쟁을 또 많이 하게 될 거에요. 그리고 그 전쟁에 위층에 있는 애들 같은 어린 아이들이 나가 싸우게 되겠죠."
그제야 나는 이해했다. 그녀를 화나게 한 것은 전쟁이었다. 자기 아이나 다른 누구의 아이도 전쟁에 나가 죽기를 바라지 않았다. 그리고 책이나 영화가 전쟁을 부추기는 데 한몫한다고 생각했다.
***
그래서 나는 오른손을 들고 메리 앞에서 다짐했다. "메리, 나는 내가 쓰는 이 책이 끝을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지금까지 오천 페이지는 썼다가 내버렸을 겁니다. 하지만 이걸 다 끝낸다면, 내 명예를 걸고 말하는데, 거기에는 프랭크 시나트라나 존 웨인이 맡을 역은 없을 겁니다.
이렇게 하죠. 거기에 ‘소년 십자군’이라는 제목을 붙이겠습니다."
그녀는 그 후로 친구가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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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의 장르 뉴스 _ 10월
└ 장르문학 관련 읽을거리를 선별해 소개합니다. 제목을 누르면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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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의 엔딩노트 <57> 미지의 힘에 대한 숨 막힐 듯하고 불가해한 공포심 ☠️박혜진 평론가 님이 쓰신 정보라 작가의 《저주토끼》에 대한 칼럼입니다. 퍼플레터 2호에서도 다룬 바 있는 마크 피셔의 《기이한 것과 으스스한 것》을 인용하며 〈저주토끼〉 속 '기이함'과 '으스스함'을 찾아내는 분석이 흥미로운 글입니다. "뒤틀린 세상에서 품을 수 있는 희망의 방향은 뒤틀린 것들이 사라지는 쪽이기 때문이다"라는 문장이 깊이 남네요.
☠️SF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휴고상을 수상한 작가 나오미 크리처의 인터뷰 기사입니다. 서울작가축제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는데요. 조예은 작가의 《뉴서울파크 젤리장수 대학살》을 읽어봤다는 대목도 눈길을 끌고, 현재 미국 SF의 주요 테마를 꼽은 부분도 인상 깊네요.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렸습니다. 영화제라고 하면, 영화계의 축제로만 생각되는데, 이번엔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출판사들이 꽤 있다고 합니다. 바로 영화제 기간 동안 진행된 '부산스토리마켓'때문인데요. 스토리 제공자와 영상화 관계자들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만든 섹션이라고 합니다. 한국 소설을 원작으로 한 한국 영화, 나아가 헐리우드 영화가 나올 수도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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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rick or treat! 핼러윈엔 달달한 선물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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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에 진심인 퍼플레인 팀이 아무 이벤트 없이 조용히 지나갈 리는 없겠죠? 퍼플레인 트위터에서 독자님들과 핼러윈을 향한 애정을 듬뿍 담아 리트윗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퍼플레인 트위터를 팔로우하고, 해당 이벤트 게시물을 리트윗해주시는 분들 중 3분께 동글동글하고 달달한 마카롱을 선물로 드립니다! 아래의 링크에서 바로 이벤트 참여하시고 마카롱🤤을 받아가세요!
+) 이벤트 하나 더! 퍼플레터 속 이스터에그🥚를 찾아라!
핼러윈 기념 미니 이벤트 등장🎉(두둥) 이번 호 레터 속 숨은 이스터에그를 찾아주세요! 힌트는 '사진'입니다. 이스터에그를 찾으신 분들은 '퍼플레인 팀에게 답장하기'로 알려주세요. (소소한 핼러윈 선물을 보내드릴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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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레터는 매월 25일 밤 10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다음 편지는 11월 25일 밤 10시!
퍼플레인 팀에게 전하고 싶은 말,
혹은 공유할 만한 기이하고 으스스한
이야기가 있다면, 아래에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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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퍼플레인 I kevinmanse@naver.com I 수신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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