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호 _ 문제를 풀지 못하면 이 세계는 멸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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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는 사람 _ 퍼플레인 팀
금붕어🐠 마케터. 으스스하고 피 튀는 이야기를 보며 맛있게 밥을 먹지만, 무서운 영화는 절대 볼 수 없다는 겁쟁이.
하루🍀 편집자. 남들이 안 본 것만 찾아보는 음침한 (자칭) 예술가.
바우어🦆 편집자. 가장 좋아하는 취미 생활은 스플래터 영화를 안주로 맥주 마시기.
커밍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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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했던 벚꽃이 그새 지고 초록잎들이 돋아나는 요즘, 구독자님들은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퍼플레인 팀은 여러모로 분주합니다. 곧 여러분께도 인사드릴 신입 마케터도 입사했고, 새 책을 만드느라 정신이 없거든요.
그래서 그런 걸까요. 이번 봄은 유독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시기마다 피던 꽃도 한번에 피었다 져버렸고, 한낮에는 마치 초여름이라도 된 듯 온도가 오르곤 하는데요. 그래서일까요, 유독 더 무시무시한 이야기들이 당기는 요즘입니다. 마음의 흐름을 따라 오늘의 레터도 어마무시한 콘텐츠 이야기로 준비해봤습니다. 레터 읽을 마음의 준비, 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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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야기
- 〈삼체〉, 데이비드 베니오프, D.B. 와이스, 알렉산더 우
👾 퍼플레인은 지금…
- 곧 만나요~🖐 여러분께 선보일 퍼플레인의 다음 책은?!(feat.💜)
#삼체 #기생수더그레이 #천개의파랑 #드라마셀러 #침묵의봄 #웹소설공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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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중입니다 취향해주세요
└ 퍼플레인 팀이 일상에서 직접 감상한 것들을 소개합니다. 취향해주세요 존중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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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중국, 한 젊은 여성이 내린 운명적 결정이 시공을 뛰어넘어 현재에 불가사의한 영향을 미친다. 절친한 친구 사이인 과학자 다섯 명은 여러 시대에 걸쳐 온 지구를 뒤흔들 사실을 발견하고 마는데. 이제 과학의 법칙들이 밝혀지고 실존적 위협이 드리우기 시작한다.
💜💜💜💜💜 - 금붕어🐠's pick!
나의 소중한 주말을 훔쳐간 도둑, 하지만 후회는 없다!
아직 채 〈파묘〉앓이를 끝내지 못했던 금붕어 앞에 넷플릭스는 SF 드라마 〈삼체〉를 내놨습니다. 마음속에 이미 〈파묘〉를 품고 있기에, 아무리 재밌어도 그렇게까지 푹 빠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오산이었습니다. 이틀뿐인 소중한 주말이 〈삼체〉에 빨려 들어가 순식간에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그렇지만 후회는 없었습니다. 그만큼 짜릿했으니까요.
제목과 드라마 소개만 보면 하드한 SF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삼체〉의 매력은 완벽(?)한 과학적 고증이 아닌, 익숙한 플롯을 낯설게 느껴지게 만드는 아이디어와 독특한 전개입니다. (익숙한 플롯이 무엇인지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자세히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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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체〉의 이야기는 문화대혁명 시기, ‘서양제국주의’에서 파생된 사상을 설파한다는 이유로 물리학자인 아버지가 벨트에 맞아 죽는 충격적인 모습을 목격한 소녀 ‘예원제’의 시점과 저명한 과학자들이 혁신적인 연구를 이어나가던 중에 괴이하게 죽어버리는 사건이 연달아 일어나는 현대, 절친한 다섯 명의 젊고 미래가 유망한 과학자 다섯 명의 시점을 오가며 진행됩니다.
이렇게 서로 전혀 관련 없어 보이는 인물들의 이야기가 교차되다 보니 1화까지만 해도 너무 장황하고 산만하단 인상을 받고, 이걸 계속 봐야 할지 고민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사실 금붕어 역시 그랬는데요. 2화까지 조금만 참아주십쇼. 차근차근 쌓아올린 서사의 퍼즐이 맞춰지는 순간의 카타르시스, 그리고 이후의 빠른 진행에 여러분도 속절없이 빠져들 거라고 봅니다.😋
거대한 스케일로 나아가지만 허무맹랑하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무게감이 있는 스토리와 구성, 이에 잘 맞아떨어지는 웰메이드 CG, 그리고 연기력까지 뭐 하나 빠지지 않고 참 좋습니다. 개인적으론 음악이 좋아서 사운드트랙을 찾고 싶었는데요. 아쉽게도 없더라구요… (절대 금붕어가 좋아하는 라나 델 레이의 노래 〈Summertime Sadness〉가 사용되어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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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공개된 시즌 1 마지막 에피소드인 8화까지 본 뒤, 사실 금붕어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면서도 궁금하지 않았습니다. 진이 빠져서 다음 시즌을 볼 엄두가 안 난달까요. 그렇지만 〈삼체〉를 본 지 한 달이 다 되어가는 지금, 금붕어는 언제 시즌 2가 나오나 기다리는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기다리면서 동명의 원작 소설 《삼체》를 읽을까도 생각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원작 이기는 드라마/영화는 없다고, '삼체'는 꼭 소설로 봐야 한다는 평도 많더라고요. 2015년 휴고상을 탔다고 하니, 더더욱 구미가 당겼습니다. 근데 분량이 만만치 않더라고요…? 시즌 2가 나오기 전에 꼭 읽어볼 수 있겠죠…?
이렇게 얼렁뚱땅 오늘의 금붕어가 본 〈삼체〉 이야기는 막을 내립니다. ‘이럴 거면 왜 쓴 거냐’고 하신다면(따흐흑) 한 분이라도 더 올해의 넷플릭스 ‘띵작’을 봐주시길 바랐기 때문이 큽니다요. 함께 〈삼체〉 얘기를 하며 시즌 2를 기다릴 동지를 기다리고 있겠읍니다. 혹시 구독자님들 중 드라마 〈삼체〉를 보신 분들이나 원작 《삼체》를 읽어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퍼플레인 팀에게 답장하기’를 눌러 금붕어와 함께 ‘〈삼체〉 시즌 2 대기조’가 되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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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곧 만나요~🖐 여러분께 선보일 퍼플레인의 다음 책은?!(fea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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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조용했던 퍼플레인 팀, 사실 조용하진 않았습니다. 새로운 책 출간을 사부작사부작 준비하고 있었거든요. 이번에 준비 중인 책은 바로 정보라 작가님의 단편선입니다!
퍼플레인에서는 앞서 《아무도 모를 것이다》《죽음은 언제나 당신과 함께》로 정보라 작가님의 계보를 탐색할 수 있는 단편선을 선보였는데요. 두 책이 작가님의 필명 '정도경'에서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작가 '정보라'가 되기까지 차곡차곡 쌓아오신 세계를 두루두루 살펴볼 수 있는 작품들을 소개했다면, 이번 책은 지금 현재의 정보라 작가님의 문학세계를 만나볼 수 있는 책이 될 예정이에요.
집필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따끈따끈한 단편소설들을 한 권으로 소장하실 수 있어요. 물론 아직까지 출간된 적 없는 미공개 작품도 수록되어 있다는 사실은 퍼플레터 구독자님들께만 먼저 알려드리는 비밀입니다.(찡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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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단편집은 어떤 이야기들로 채워질지 벌써부터 기대되시지 않나요? 여러분의 마음속 장바구니 한 편에 다가올 여름 구매할 책으로 미리 한 자리를 마련해두는 것 잊지 마셔요!🛒
앗, 아직 《아무도 모를 것이다》와 《죽음은 언제나 당신과 함께》를 못 읽어보셨다고요?! 그렇담 편하게 여기 《아무도 모를 것이다》와 《죽음은 언제나 당신과 함께》를 클릭해주세요. 꼭 여기가 아니더라도 두 권 모두 서점과 밀리의 서재에서도 만나보실 수도 있단 사실도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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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의 장르 뉴스_4월
└ 장르문학 관련 읽을거리를 선별해 소개합니다. 제목을 누르면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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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레터의 '존중입니다 취향해주세요' 코너는 즐겁게 읽으셨나요? <삼체>에서 소개되는 외계 문명에 관한 흥미로우면서도 파격적인 설정, 각자의 사정을 지닌 입체적인 인물들의 이야기에 푹 빠지신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이런 드라마의 요소를 현실 세계의 문제와 연관지어 해석한 흥미로운 리뷰를 소개합니다. SF의 수많은 매력 중 하나는 외계문명이나 안드로이드 등으로 등장하는 '낮선 존재'와 인간을 비교하며, 현대 사회의 쟁점들을 한번 더 되돌아볼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아요.
<삼체>에 이어 공개된 넷플릭스의 또 다른 기대작, <기생수: 더 그레이>의 감독 인터뷰가 실린 기사를 소개합니다. 바우어는 이 드라마의 원작 만화를 정말 인상깊게 읽었는데요. 원작의 스토리라인을 따라가는 게 아니라, '한국에 기생수가 있었다면 어땠을까?'라는 일종의 스핀오프 작품이라는 점이 흥미를 끌더라고요. 드라마에서 새롭게 담고자 한 메시지부터 CG 작업의 어려움까지, 드라마를 보신 분들이라면 더욱 재미있게 읽으실 듯한 인터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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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레터는 매월 25일 밤 10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퍼플레인 팀에게 전하고 싶은 말,
혹은 공유할 만한 기이하고 으스스한
이야기가 있다면, 답장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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