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호 _ 기분이다! 신간 스포 무료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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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내는 사람 _ 퍼플레인 팀
금붕어🐠 마케터. 으스스하고 피 튀는 이야기를 보며 맛있게 밥을 먹지만, 무서운 영화는 절대 볼 수 없다는 겁쟁이.
하루🍀 편집자. 남들이 안 본 것만 찾아보는 음침한 (자칭) 예술가.
바우어🦆 편집자. 가장 좋아하는 취미 생활은 스플래터 영화를 안주로 맥주 마시기.
토마토🍅 마케터. 인간 빌런에겐 강하고 초자연적 현상에 약하다. 자각몽과 가위 눌리기 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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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구독자님들. 주4일제의 달콤한 꿈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채 주5일제로 돌아와 아쉬운 마케터 금붕어입니다. 선물과도 같은 빨간 날이 유독 많아 행복했던 5월, 다들 휴일의 행복을 만끽하셨나요?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퍼플레인 팀에 새로운 식구로 합류한 막내를 소개합니다. 막내 토마토는 신입 마케터인데요(넘 귀엽지 않나요... 멋쟁이 토마토🎶). 당분간 장르 뉴스 코너를 담당하게 되었답니다. 토마토가 발품을 팔아 열심히 찾아온 장르 뉴스까지 다들 재밌게 봐주실 거죠? 앞으로 우리 막내를 아껴주시고, 성원해주시고, 귀여워 해주시고... 네,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꾸벅)
자, 각설하고 이만 휴일 동안 장르 내공을 쌓기 위해 폐관 수련하고 돌아온 퍼플레인 팀이 준비한 장르 이야기 바로 시작해 보겠습니다. 다들 스크롤 내릴 준비되셨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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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이야기
👾 퍼플레인은 지금…
- 출간 카운트다운 시작⏰ 정보라 작가님 신작, 너의 이름은⁉
📻5월의 장르뉴스 모아보기
#엠마스톤 #지구를지켜라 #한겨레문학상 #하승민 #회빙환 #로저코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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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루🍀의 북플리
└ 편집자 하루가 읽은 소설과 함께 그에 어울리는 음악을 짝지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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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하루🍀입니다.
시간이 얼마나 빠른지 벌써 5월이네요. 여름은 또 장르의 계절이 아니겠습니까? 북플리 담당자로서 얼른 많은 장르소설을 섭렵하고 여러분께 소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퍼플레터에 소개하려고 요즘 뜨고 있다는 신진작가의 추리소설을 읽었는데요. 딱히 재미가 없었어서…… 이전에 읽은 책들을 뒤져 보다가 이 책이 눈에 띄었습니다. 멀미가 심한 하루가 버스에서도 펼쳐 들고 읽게 한 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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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빅》, 필립 K. 딕, 폴라북스, 2012(1969)
말해 뭐합니까. 필립 K. 딕입니다. 첫 북플리에서 필립 K. 딕의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를 소개했던 만큼 더 의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하루의 취향은 《유빅》 쪽이었어요. 전기양은 인간의 정체성과 자격, 종교 같은 심오한 주제들이 뒤섞여 조금 어려웠거든요. 그런데 《유빅》은 그냥 정말, 정말 재밌습니다.
올 초에 제가 편집한 《SF는 고양이 종말에 반대합니다》에서 이 책을 소개하는 걸 읽고 곧바로 구매해버리고 말았는데요(틈새 홍보). 아니, 죽은 사람을 냉동보존해서 산 자와 대화하는 창구를 만드는 기업, 초능력자들과 그들을 막는 반(反) 초능력자들의 대립, 테러에 휩쓸린 후 시간이 과거로 후퇴하는 세계에 직면한 주인공 일행. 이걸 SF 덕후로서 어떻게 참겠습니까?
하루의 환장 포인트는, 테러에서 혼자 살아남고 현실 세계에 남겨진 반 초능력자 기업 대표 런시터가 회귀 세계에 떨어진 반 초능력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런시터는 화장실 벽면에, 담배곽에, 공중에 흩뿌려지는 전단지에, 혹은 텔레비전 광고에 “자네들은 모두 죽었어. 나는 살아 있고.” “좌절하면 안 돼, 조!” 같은 메시지를 남겨 놓고 주인공들은 그걸 단서 삼아 진실을 캐나갑니다.
화폐가 시시각각 바뀌고, 이동수단도 없어지고, 음식은 실시간으로 썩어가는 세계에서 인간만 예외일 수는 없겠죠. 주인공 일행들도 한 명씩 몸이 부패하여 결국 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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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ic, 〈Youth Without Youth〉
줄거리 소개는 여기까지!
사실 이 책은 읽을 때 들어야 할 노래가 너무 명확합니다. 작가 스스로 ‘우뇌를 써서’ 자동기술(自動記述)에 가깝게 집필했다는 만큼 《유빅》은 도대체 책을 덮을 때까지 줄거리를 종잡을 수 없고, 대사와 상황 묘사에서 주인공들의 혼란이 그대로 전해져 옵니다. 뒤표지에도 적혀 있는 김상훈 SF 평론가의 말처럼 “읽는 이를 자각몽으로 이끄는 듯한 독서 감각을 선사”합니다.
고로! 음악도 미스테리함을 흠뻑 품은 것으로 들어야 합니다. 사실 곧바로 떠올린 건 테임 임팔라였는데, 이들은 예전 레터에서 소개한 적이 있으므로 오늘은 메트릭의 노래를 가져와 봤습니다. 〈Youth Without Youth〉 이외에 다른 노래들도 무척 좋으니 Metric Best Hits를 메들리로 틀어놓고 읽는 것도 좋겠네요!
여담이지만, 정지돈 작가의 《인생 연구》에 스스로를 ‘조 칩’이라 지칭하는 인물이 나오는데요, 작품 내에서 필립 K. 딕의 얘기를 한다 싶더니, 이 이름이 유빅의 주인공 이름에서 따온 거였습니다. 정지돈 작가의 거의 모든 책이 그렇지만 《인생 연구》도 읽다 보면 ‘무슨 이런 책이 다 있어?’ 하는 생각이 드는데요. 《유빅》도 그렇습니다. 읽다 보면 정지돈이 왜 그런 종잡을 수 없는 캐릭터의 이름을 ‘조 칩’이라 지었는지 대번 납득이 가요. 혹시 여유가 되는 구독자님들은 이 두 책을 같이 읽어봐도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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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 카운트다운 시작⏰ 정보라 작가님 신작, 너의 이름은⁉
지난 달 예고했듯, 정보라 작가님의 새로운 단편선이 곧 출간됩니다. 6월 출간을 목표로 퍼플레인은 마치 폭주 기관차처럼 열심히 달려가고 있는데요. 도대체 어떤 단편선일지 궁금하시다는 분들이 많으셔서, 애정하는 우리 퍼플레터 구독자님들께만 이번 책 제목 먼저 살포시 알려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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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의 제목은 바로 '작은 종말'입니다! 이미 정보라 작가님을 사랑하는 독자님들이라면 익숙한 제목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작은 종말'은 이전에 발표된 단편 작품의 제목이기도 하거든요(당연히 이번 책에도 실립니다!).
언제나 제목을 정하는 일이 가장 어렵습니다만, 앞서 퍼플레인에서 출간한 단편선들과는 또 다른 정보라 작가님의 매력을 보여줄 단편선이라 제목 짓기가 더 어려운 책이었어요. 제목 회의 때 여러 제목안이 올라와 치열하게 경합(?)을 벌인 끝에 결국 이 제목이 선택되었습니다. 여러 제목 후보 중에서도 이 제목 만큼 이번 책의 주제의식을 관통하면서도 독자님들의 이목을 끌 만한 제목은 없을 것 같았거든요. 《작은 종말》이 출간된 후, 독자님들도 아마 저희와 같은 생각을 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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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의 표지도 제목 못지 않게 독자님들의 좋은 반응이 기대되는데요. 이번 표지 역시 퍼플레인 책은 늘 표지가 예쁘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주시는 스튜디오 포비와 함께 작업했습니다. 이제까지 일러스트를 활용해 표지를 만들었다면, 이번 《작은 종말》 표지에는 사진을 활용하게 되었는데요.
요즘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는 포토그래퍼 옥토 작가님의 작품을 사용하게 되었답니다. 표지 시안을 받아보고 만장일치로 옥토 작가님의 사진을 활용한 시안이 채택되었어요. 그만큼 정말 아름답고도 단편선 전반의 분위기와 잘 맞는 표지로 여러분께 인사드릴 예정입니다.
여기까지만 들어도 이번 정보라 작가님의 신작 무척 기대되지 않나요? 곧 여러분 곁으로 찾아갈 정보라 작가님의 새 단편선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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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달의 장르 뉴스_5월
└ 장르문학 관련 읽을거리를 선별해 소개합니다. 제목을 누르면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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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가 망친 한국 영화로 손꼽히는 〈지구를 지켜라!〉. 당시 흥행은 실패했으나 지금까지도 기발한 SF 영화로 팬들과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는데요. 스릴러, 블랙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연출에 젊은 시절 신하균의 맛깔난 연기를 볼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이런 관심은 할리우드에도 이어졌습니다. 〈가여운 것들〉,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에서 합을 맞춘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과 엠마 스톤이 리메이크를 맡아 기대가 됩니다.
📰엑셀로 만든 일과, 매일 8시간 3천자씩…IT 기업 출신 ‘장르 작가’
29회 한겨레문학상에 하승민 작가의 〈멜라닌〉이 당선됐습니다. 하승민 작가는 장르소설 4권, 앤솔로지 1권을 쓴 전업 작가인데요, 이번이 그의 첫 비장르 소설이라고 합니다. 스릴러·추리 장르문학 전문 작가가 한겨레문학상을 받긴 처음이라고 하는데요. 인터뷰에서 하승민 작가는 장르문학과 순문학을 나눠 보는 태도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장르 문법을 차용한 것’과 ‘장르 문학을 쓰는 것’은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순문학에 비해 저평가되는 장르문학의 억울함에 공감하는 분들이라면 더욱 흥미를 느끼실 인터뷰입니다.
📰청소하는 최강희 이어 인력거꾼 된 김동현…확산되는 ‘N차 인생’ 바람 [D:이슈]
회귀, 환생, 빙의를 통해 ‘N차 인생’을 살며 사이다 같은 시원함을 선사하는 ‘회빙환’ 키워드의 인기가 식지 않는 가운데, 장르소설을 넘어 현실 예능 콘텐츠에서도 활용되고 있습니다. 예능에 접목된 ‘회빙환’은 판타지적 대리만족을 넘어 색다른 시선을 보여주는데요. 현생의 지난함을 넘어 타인의 공감으로 연결되는 신개념 ‘회빙환’에 대한 독자분들의 생각도 궁금해지네요. 여러분들은 어떤 인생을 살아보고 싶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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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플레터는 매월 25일 밤 10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퍼플레인 팀에게 전하고 싶은 말,
혹은 공유할 만한 기이하고 으스스한
이야기가 있다면, 답장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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